역사
푸들은 독일에서 시작된 개 입니다. 푸들은 과거 사냥개로 활동했는데 주로 오리 사냥에 참여했습니다. 푸들이 물속에 있는 오리들을 향해 돌진하면 오리들이 놀라서 날아오르는데 이때 사냥꾼들이 오리를 향해 총을 쏘아 맞힙니다. 총에 맞은 오리가 물속으로 떨어지면 다시 회수해 오는 역할 역시 푸들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어로 '물속에서 첨벙거린다'는 뜻의 'pudeln'에서 유래된 'pudel(푸들)'로 불리우게 되었으며 이것이 프랑스로 가서는 'poodle'이 되었습니다.
푸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푸들만의 미용 역시 물에 뛰어들때 생길수 있는 상처로부터 약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하여 깍아주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꼬리나 머리는 주인을 구분하기 위해 개체마다 독특하게 다듬어 주었는데 이런 방식의 푸들 미용이 현재에 이르러 푸들하면 떠올리게 되는 특징적인 미용법이 되었습니다.
18세기 경 푸들이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순종적인 성격과 개성있는 미용 덕분에 귀족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후 푸들은 프랑스의 국견이 되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사냥을 하던 본래 목적에 맞게 원래는 60cm 육박하는 대형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게 개량되었습니다. 현재는 크기가 20-30cm 사이가 되는 '토이푸들'도 나타났습니다.
성격이나 체구, 지능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반려견으로서 적합합니다. 또 다른 개와 비교했을때 털빠짐이 매우 적습니다. 푸들은 털 알러지를 유발하는 요인이 매우 적은 편이고 이런 이유들로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많이 키우는 반려견이기도 합니다.
외모
푸들은 스탠다드푸들, 미디엄푸들, 미니어쳐푸들, 토이푸들로 구분되며 이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체고입니다. 부모견의 종류가 토이푸들이라도 자견의 크기가 미니어쳐 급이라면 미니어쳐 푸들이 됩니다. 스탠다들 푸들은 45~60cm, 미디엄 푸들은 35~55cm, 미니어쳐 푸들은 28~35cm, 토이푸들은 24~28cm의 체고를 가집니다.
흔히 볼수 있는 푸들의 털색은 흰색, 갈색, 검은색, 살구색 정도 이지만 더 다양한 색을 가질수 있습니다. 곱슬털을 지녔으며 모질이 굵고 튼튼한 편으로 잘 빠지지 않습니다. 또 털갈이도 없어 사람에게 알러지를 거의 유발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곱슬털의 경우 엉키지 쉬워 털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푸들은 특유의 독특한 미용 방식으로도 유명한데 곱슬털을 부풀려 멋을 낸 화려한 미용 방식 덕분에 미용으로 생김새가 가장많이 달라지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성격
푸들은 오랜시간 인간과 지내온 동물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뛰어나고 공격성이 낮습니다. 공격성이 낮다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대상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낮은 공격성과 높은 사교성으로 개를 두마리 이상 키우고자 할때 다른개와의 친화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이런이유로 경호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구성원을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해 가족이 공격받고 있다면 나서서 도와줍니다. 또 푸들은 똑똑한 견종으로 주인의 의중을 잘 알아차리며 훈련이 쉬운 개중의 하나이기도 입니다.
또 푸들은 활발한 성격으로 활동량이 많은 편이며 이로인해 푸들만의 '우다다'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푸들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되는 '우다다'는 생각보다 강도가 커 놀라는 견주들이 많습니다. 한번 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 마루에 스크래치가 남는것은 기본이고 눈에 흰자가 보이기도 하며 상당히 민첩하여 잡아서 제지하기에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보통 이럴 경우 주인이 불러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푸들의 행동은 본래 사냥 조렵견으로 활동했던 활동성이 높은 견종 중의 하나인 점을 고려해야 하며 생후 2~3년경이 되면 사라진다고 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운동량이 적거나 기분이 과하게 좋을때 '우다다'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하니 적절한 운동과 산책(하루 1시간 정도)이 병행되어야 하며 산책시 시작할수 있는 '우다다'를 위해 꼭 목줄을 하고 다닌다면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전병
푸들의 유전병은 유루증 애디슨병, GDV등의 있습니다.
유루증은 눈물이 코나 눈물구멍으로 배출되지 못하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 과잉생산 되어 눈밖으로 흘러넘치는 증상을 말합니다. 개의 눈물은 특별히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이 공기와 만나면 갈색으로 변해 털에 눈물자국이 남게 됩니다. 털 색깔이 하얀 개의 경우 눈물자국이 더욱 도드라지게 되는데 푸들은 유루증을 가진 대표적인 견종입니다.
애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은 부신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을 원활하게 분비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설사,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있습니다. 애디슨병의 증상들은 평소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도 보일 수 있는 모습으로 자칫 잘못하면 증상을 놓쳐 병이 많이 악화된 뒤에 병원에 방문하게 될수도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GDV(위확장염전)은 위 내부에 가스가 차고 위장이 꼬이는 질병입니다. 위 확장으로 인한 압박은 주변장기의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대형견에게 발생하며 배가 빠르게 부풀고 복부를 만지면 아파합니다. 구토, 트림, 침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실제로 토사물을 배출하지 모하고 헛구역질만 한다면 위염전(위 꼬임)으로 진행 되었을수 있어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GDV는 진행이 빠른 질환으로 병원으로 신속한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리
1. 푸들의 곱슬털은 엉키기 쉬워 빗질을 자주 해주는 등의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유루증으로 눈주변 털의 변색이 일어날 수 있어 주변의 청결에 신경써야 합니다.
3. 귀내부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귀모양으로 인해 내부의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귀내부 감염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털을 뽑거나 닦아주는 등의 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4. 푸들은 주인을 잘 따르는 동물이지만 반대로 주인 이외의 사람들에게 적대적이기 쉬우므로 이것에 대한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